대회 요약
지난 5/1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 13회 일요신문배 세계 어린이 바둑대회에 참가했던 후기를 간략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유치원생및 초등학생어린이 약 1000명의 어린이로 예상되는 인원들의 대국이 펼쳐졌으며, 이번대회 각 부분별 우승자에게는 올해 열리는 국무총리배 세계바둑대회에도 초청된다고 한다.
이번에 열린 일요신문배 어린이 세계 바둑대회는 외국의 어린이들도 참가한것으로 보이며,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각국의 어린이 바둑대국자들이 모여 바둑 실력을 겨루고 함께 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AI대국로봇도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대회명 : 제 13회 일요신문배 세계 어린이 바둑대회
○일정: 5월 19일(일) 오전 10시
○장소: 올림픽공원역 SK핸드볼경기장
○경기방식 : 총호선, 덤 6집반
- 예선 : 4명이 한조로 각 조원들과 3국의 대국을 펼치고, (2연승 본선, 2연패 탈락, 2승1패 본선)
- 본선 : 토너먼트
○제한시간
- 최강부, 유단자부, 고학년부 : 각자 10분, 20초 초읽기 3회
- 그외 계시기를 사용하지 않는 참가부는 대국이 늦어질경우 심판의 판정에 따름
대회 준비 과정
각 지역별 바둑 교습소 및 학원들을 통해 대회에 참가안내가 되었으며, 대회 참가를 위해 많은 어린이 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바둑 학원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저의 기력을 분석해주시고,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도해주셨습니다. 친구들과의 연습 대국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대국 후에는 함께 복기하며 배운 점들을 나눴습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대국 과정
첫 대국은 치열했습니다. 초반 포석에서는 서로 신중하게 돌을 놓았고, 중반부터는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상대방의 수를 읽으며 최선의 수를 찾기 위해 머리를 쥐어짰습니다. 긴장감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국, 끝내기에서 미세한 차이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다음 대국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총 다섯 번의 대국을 치렀습니다. 매번 다른 국가의 친구들과 대국을 하며, 다양한 기풍과 전략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어떤 친구는 수비적인 스타일을 고수했습니다. 각각의 대국은 저에게 큰 배움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마지막 대국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대국 후에는 각국의 참가자들과 함께 복기하며 서로의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옆 쪽에 마련된 AI대국로봇의 체험도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대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저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또한, 바둑을 통해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둑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대회에서 만난 친구들과는 계속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습니다. 서로의 바둑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온라인 대국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바둑을 매개로 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는 저에게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바둑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인내와 지혜를 기르는 좋은 도구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배운 점들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는 바둑 기사가 되고 싶습니다.
결론
일요신문배 어린이 세계 바둑대회는 저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대회 현장에서의 긴장과 흥분, 그리고 대회를 마치고 느낀 성장과 다짐까지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배움과 친구들은 앞으로의 제 바둑 인생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여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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